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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즐겁고 행복했던 여행! 허클베리핀 유럽 여행후기 공간에서 추억해 보세요!

제목
북유럽 같은 동유럽. 에스토니아 탈린 네번째
작성자
이창엽
작성일
2017-05-30
조회수
254
내용
시가지로 들어온 탈린여행. 노을도 내려가고 어둠이 깔린 시청광장에도 하나둘씩 불이 켜졌습니다.
탈린의 야경을 내심 기대했던 저에게는 약간의 실망을 안겨준 탈린의 야경.
서울이었다면 대낮처럼 환했겠지만, 탈린은 정말 최소한의 앞가림만 할 정도로 조명을 켜더라구요.



사진이 이렇게 나왔지만, 체감은 이것보다 어둡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밤에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그저 광장이나 한 바퀴 돌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탈린 여행을 마무리.

이튿날. 해가 떠오르고 다시 탈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탈린 여행을 하면서 한 가지 실수한 것은 탈린이 생각보다 작은 도시라는 점이에요. 저는 그래도 수도인데 2-3일 잡아야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구도심만 본다면 부지런히 다녀서 하루면 충분하죠. 게다가 저는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녀서... 오래걸린것도 있구요.



시청 광장을 시작으로 이틀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볍게 아침의 광장을 둘러보고 이동한 곳은 pikk거리 끝에 있는 뚱뚱한 마가렛 타워. 이 곳은 구시가지의 북쪽 출입구인데, 이 곳을 나가면 헬싱키행 선착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저의 목표는 선착장이 아니라 그 앞에 있는 시민홀.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피크거리가 끝나면서 타워가 나옵니다.



이 문을 나서면 구 시가지를 벗어나게 됩니다. 사실 아침에 잠깐 둘러보고 숙소에 들어가서 모자란 잠을 잤습니다. 어지간한 탈린의 모습은 다 봤고, 내일 오전에도 잠깐의 여행시간이 있기 때문이었죠. 언제 이런 시간이 생길지 모르니까... 시간있을때 체력을 충전하고, 오후 늦게 일어나서 시민홀로 갔습니다.

지금은 폐허로 남아있는 시민홀은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위해 지은 건축물입니다. 콘크리트 덩어리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이 곳은 사실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없어요. 그저 뒷 편의 헬싱키행 선착장으로 가는 길목일 뿐이죠.

하지만 제가 이 곳을 간 이유, 그것도 오후 늦게 간 이유는 호스텔에서 만난 미국친구가 말하길, 선착장이 내려다 보이는 시민홀에서 맞이하는 노을지는 풍경이 탈린의 최고풍경이라고 했거든요. 탈린에서 노을지는 풍경을 담고 싶다면 이 곳으로 가라던 미국친구의 말만 듣고 결정했습니다.



여기서 내려다 본 발트해. 사진 속 페리를 타고 1시간만 가면 헬싱키에 도착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헬싱키 사람들이 술사러 배타고 탈린으로 넘어온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죠.

시민홀에서 마주한 노을은 정말 좋았습니다. 탁 트인 바다와 노을지는 풍경을 보면서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도 못했을 곳에 여행하러 왔다는 사실이 실감되었어요. 내가 언제 또 이런 경험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노을지는 풍경을 바라보는건 좋았는데,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 바닷바람이 너무 강해서, 그것도 한 겨울에 갔으니...
최대한 오래 머무르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건 힘들었기에 다시 구시가지로 들어와서 그냥 돌아다녔습니다. 빌뉴스에서 만난 일본친구와 일정이 탈린에서 겹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저녁에 일본친구를 만나 같이 저녁을 먹고 친구의 숙소에서 우연하게 한국인 여행객들까지 만나 4명이서 시간을 보냈어요. 서로의 여행정보도 공유하고 앞으로는 어디를 갈건지, 그 동안 여행했던 이야기도 듣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어요.
탈린의 둘째날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날을 기약하며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탈린여행 삼일차 이야기는 다음장에서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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