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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유럽 같은 동유럽, 에스토니아 탈린
작성자
이창엽
작성일
2017-05-26
조회수
275
내용
발트 삼국.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나라들인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를 묶어서 부르는 이름이다. 생소한 이름인 만큼 경험한 사람들도 많지 않은 나라, 그래서 나에게 더욱 매력적인 나라였다. 내가 구경이자 여행을 한 이유이기도 하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21:30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에스토니아 탈린. 도착시간은 아침 6:30분. 북반구의 겨울아침은 내가 생각했던 짙은 어둠의 이미지를 내뱉고 있었다. 검은 불빛 속 탈린은 아직도 깊은 잠에 든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나 둘 씩 상점이 문을 열고 버스가 다니기 시작할 때 버스터미널을 나와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시내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흐르며 동이 트며 숨겨져 있던 탈린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났다. 사진 속 자유광장의 겨울아침은 내가 생각했던 고요한 이미지를 풍겨주었다. 버스에서 내려 일단 숙소로 이동했는데, 마침 출근하는 직원을 만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숙소로 들어갔다. 내가 묵었던 숙소는 knight's house라는 게스트 하우스인데, 겨울은 아침 8시에 직원이 출근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짐만 풀고 바로 숙소 뒷 편의 탐페아 언덕으로 올라갔다. 탈린은 전체적으로 저지대이지만 유일하게 언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탐페아 언덕이다.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이지만, 탈린 구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기에 이 곳은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탈린은 건축물 고도제한이 적용되는 도시라 대부분의 건물이 높지 않다. 그래서 가까운 바다도 한 눈에 들어온다. 탈린의 고도제한 기준은 탈린시청이 되지만, 실제로는 사진 속 올라비스테 교회가 시청보다 높은 것 같다.



탐페아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면 성당이 하나 있다. 알렉산더 네프스키 성당으로 탈린에서 가장 유명한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다. 탈린 우체국과 마주하고 있는 성당은 내부도 들어갈 수 있지만, 사진촬영까지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러시아 정교회성당의 특징인 양파모양의 지붕을 가지고 있는 이 곳은 탈린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성당을 지나쳐 내려가면 중세시대 탈린의 방어막, Kiek in de Kök이 나온다. 한글 표기로 보면 이름이 낯설지만, 중세 탈린을 지켜주던 방어막이라 할 수 있는 요새이다. 참고로 이름의 의미는 망루에 서면 가정집 주방이 보인다는 뜻이다.

탈린 구시가지는 비루문 안쪽에 몰려있기에 그리 넓은 지역은 아니다. 하루면 충분히 다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워낙 중세분위기가 잘 보존되어 있기에 하루 더 묵으며 찬찬히 분위기를 느껴도 좋은 도시이다.

아직 탈린 여행은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고, 남은 이야기는 다음장으로 넘어가서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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