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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투아니아 이야기. 계속되는 빌뉴스
작성자
이창엽
작성일
2017-05-22
조회수
339
내용
앞선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자면, 성 안나 성당을 지나쳐 다음으로 간 곳은 우주피스 공화국.
​빌뉴스 시내에 자리잡은 이 곳은 정식 공화국이 아닌 예술가들의 마을인데, 1997년 이 곳 우주피스 지역에 살던 예술가들이 선포한 우주피스 공화국은 출입국 관리도 없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는 마을이다.
하지만 매년 4월 1일, 단 하루동안은 정식 나라가 된 것 처럼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기 때문에 여행을 이 시기에 간다면 이색적인 여권도장을 수집할 수도 있다.



​러시아어와 리투아니아어, 히브리어로 쓰여진 간판을 넘어가면 우주피스 공화국이다. 이 곳은 예술가들의 마을답게 차분하지만 곳곳에 자유로운 분위기가 배어있는 곳이다. 이 곳도 빌뉴스에서 유명한 지역으로 관광객들이 자주찾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손수 그린 지도로 마을 안내판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우주피스의 범위가 넓어서 나도 끝까지 돌아보지는 못하고 나왔지만, 주로 입구인 다리주변으로 볼 거리들과 식당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다 못봐도 괜찮다.



​이 곳은 예술가들의 마을이기 때문에 독특한 간판들도 곳곳에 있다. 사진 속 그림도 상점의 간판인데, 언뜻 보기에는 그냥 그려놓은 그림으로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이 곳을 찾아갔기 때문에 그리 헷갈리지 않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벽화를 그려놓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참고로 노부부가 생선을 들고있는 그림을 그려놓은 이 곳은 해산물 가게이다. 각종 생선부터 어묵까지 판매하는 곳으로 나도 이 곳에서 어묵을 사와 숙소에서 먹었는데, 그 맛이 괜찮았다.

​우주피스는 예술가들이 마을이지만, 그렇다고 화려한 예술이 꽃피는 동네는 아니다. 그저 조용한 분위기에서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작업가들이 작품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화려한 예술작품을 보고 싶다면 박물관을 가는게 좋다. 하지만, 실제 예술가들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주류는 아니지만 독특한, 그들만의 상상력을 만나고 싶다면 우주피스 공화국의 다리를 건너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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