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즐겁고 행복했던 여행! 허클베리핀 유럽/아프리카 여행후기 공간에서 추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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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유럽배낭여행기 2/2005-10-07
- 7월 28일철로 고장으로 15시간이나 걸려서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베네치아. 어떻게 이런 도시가 존재하는지. 수상도시를 처음 본 나에게는 정말 신기하고 멋진 도시였다. 산마르코 광장도 정말 멋졌다.로마로 가는 야간열차에 올랐다. 예약된 자리인데도 외국인들은 버티며 비키려 하지 않았다.7월 29일아침 7시가 조금 넘어서 로마에 도착했다. 도착한지도 모르고 자다가 언니들이 깨워서 겨우 내릴 수 있었다. 오늘은 바티칸이 무료이다. 그곳은 뭔가 모를 위엄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호텔에서 씻고 바로 나와서 바티칸 박물관, 성 베드로 성당을 관람했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웅장함은 느낄 수 있었다. 스페인 광장과 트레비 분수에 갔었다. 스페인 광장 계단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계단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이탈리아, 참 매력적인 곳이었다. 너무 더워서 그 매력들을 50%도 채 느끼지 못하고 지쳐 버렸지만, 만약 날씨도 우릴 도와서 충분히 매력을 맛보았다면 난 아마 지금 한국이 아는 로마의 스페인 광장 계단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신선놀음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날씨 말고도 여행하는데 불편했던 점이 있었다. 정말 우리나라 말 외에 다른 나라말로는 어찌 표현하기도 힘들만큼(물론 내 부족한 언어실력 때문이겠지만^^;) 너무나도 느끼했다. 그 남정네들은 자기들이 우릴 보고 웃어주거나 인사를 해주면 우리가 황홀해하며 받아줄 줄 알았나? 우리는 그 시선들과 그들의 행동들이 부담스러워서 마치 동성연애자들인 것처럼 서로 팔짱을 끼고, 어깨동무를 하고 다정하게 붙어서 걸었다. 너무 오버했나?7월 30일피렌체로 향했다. 로마에서 기차로 4시간 걸려서 도착한 그곳은 참 한적했다. 이곳은 마치 도시전체가 하나의 예술품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야릇한 매력이 있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두오모는 정말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것 같다. 대리석 모자이크 장식의 벽체 또한 장관을 연출했다. 거기서 전에 만났던 다른 여행사 팀을 만났다. 그들과 로마에 돌아와서 같이 야경을 구경했다. 어제 갔던 트레비 분수, 베네치아 광장 등에 다시 갔었는데 낮에도 좋지만 시원한 밤에 그곳의 매력은 한층 더했다.7월 31일아침에 콜롯세움에 갔다. 대형 원형 투기장 겸 극장으로 사용됐었던 그곳의 크기가 어마 어마 했다. 그곳에서 볼거리로 불어갔던 영혼들 생각도 잠깐 하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다. 고대 로마의 생활터전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에는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었다. 가장 보존이 잘된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인 판테온도 정말 신기했다. 잦은 외침과 오랜 풍상 속에서도 이 건물의 문과 둥근 천장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오늘도 역시 엄청 사진을 찍었다.오늘도 야간 열차다. 루체른까지.8월 1일우와~ 벌써 8월이다. 루체른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중앙역으로 다시 나왔다. 호수와 어울어진 전형적 유럽풍의 건물들과 지중해풍의 경관은 너무 멋있고 매혹적이었다. 기와지붕이 있는 목조건물의 카펠교를 구경한 후(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에는 그림들이 걸려있는데 그것을 보며 걷느라 목이 좀 아프기도 했다.) 2시간짜리 유람선(유레일패스 덕에 공짜로)을 탔다. 처음에는 좋아서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으며 갔지만 올 때는 사정없이 졸았다. 점심때 스위스의 전통음식 퐁뒤를 먹고 싶었지만… 정말 슬픈 기억이다. 유럽인들이 얼마나 동양인을 무시하는 지 알 수 있었던 사건이기도 했다. 주문도 받으려 하지 않고 그날이 그들의 기념일이어서 인지 영업을 늦게 시작한다고만 하면서 우릴 내쫓는 듯 했다. 연수기간 중 사귄 스위스 친구들한테는 내가 왜 스위스까지 가서 퐁뒤를 못 먹었는지 창피해서 정확히 설명은 못했지만 어쨌든 그들은 나에게 3번이나 그 요리를 맛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냥 파스타를 먹은 후에 작은 공원 안에 있는 빈사의 사자상을 봤다. 자연석에 새겨져 있는 이 조각을 보고 있으니 뭔가 숙연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저녁때는 약간은 시시한 불꽃놀이를 보고 기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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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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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유럽배낭여행기 1/2005-10-07
-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아닌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었다. 얼마나 설레고 떨리든지. 아마도 걱정되는 맘도 있었던 거 같고, 나보다는 부모님께서 엄청 걱정을 하셨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안심시켜드리기 위해 호텔팩을 택했던 것이다. 어찌됐든 마지막으로 다시 짐을 정리하고 잠을 청했다. 물론 침대에 누워서 혼자 히죽거리며 한참을 뒤척거리다가 잠들었지만.2000년 7월 18일인천에서 북경과 코펜하겐-경유를 2번 하는 대신에 파리에서 하룻밤을 더 머물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우린 그 하룻밤에 넘어가서(^^) 같은 호텔팩 사람들과는 다른 비행기를 탔고 영국에 와서야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을 경유해서 드디어 런던에 도착했다. 와, 착륙하는 중에 보이는 런던의 야경, 우리가 드디어 도착을 했다는 것을 실감하고는 거의 방방 뛰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 안 믿겨지고 너무 들떴었다. 계획은 빨리 체크인을 하고 야경을 보려 했지만 호텔을 찾아 헤매느라 2시간가량을 소요했다. 지도가 잘못되어서 찾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비까지 맞아가며 여기저기 물어보며 찾아준 일본 유학생 덕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어찌나 고맙던지, 야경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고 몸은 힘들었지만 내일부터의 생활을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바야흐로 숙소 찾기 전쟁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었다. 여행 내내 어찌나 속을 썩이든지.)7월19일새벽 6시 40분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9시에 나갔다. 먼저 뮤지컬 티켓(레미제라블)을 예매하고 마담 터소 밀랍인형관으로 갔다. 정말 인형인지 사람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서 처음에는 만져보면서 확인을 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는 것조차도 힘들었다. 마치 중세시대에 와있는 느낌이 들게한 타워 브릿지, 세인트 폴 성당, 트래팔가 광장, 내셔널 갤러리 등을 구경하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 그나마 내용이라도 알아야 할 거 같아서 레미제라블을 선택했던 건데… 자리는 너무 뒤여서, 아니 꼭대기여서 잘 보이지도 않고 뭐라고 말하는 지 들리지도 않고, 기대는 정말 많이 하고 갔는데 이런, 졸리기 까지 했으니… 그 다음이야 말할 것도 없지. 아무튼 너무 속상했다. 지금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우리는 뮤지컬에 대한 얘기는 거의 하지 않고 야경을 보기 위해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템즈 강가의 국회의사당과 빅벤의 야경은 멋졌다. 너무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서 무섭기도 했다. 역시 여자 둘이서 여행을 하려면 대담함이 있어야 한다.그때에는 영어도 잘 못했고, 더군다나 그 영국식 발음은 나에게 마치 영어의 사투리 같았다. 길을 물어보면 여행객에 익숙한 그들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지만 그들의 발음을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했다. 그러나 유럽 여행의 첫 나라였고, 또한 우리가 가장 많이 준비를 했던 곳이어서 인지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정화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에 하나이다.7월 20일어제 늦게 자서 기상은 늦었다.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체크 아웃을 한 후, 버킹검 궁전으로 향했다. 11시 15분 즈음부터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했다. 영화에서만 봤던 멋진 성 앞에 앉아서 행진을 보고 있으니 내가 마치 고대 대영제국에 있는 듯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말이 필요 없는 대영박물관. 이곳은 정말 awesome이었다. 역시 한국인들은 많이 있었고 우리는 한국 단체여행객들의 가이드의 설명을 살짝 듣기도 했다. 모든 곳에 일본어로 된 설명은 있었지만 한국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금은 좀 바뀌었을까? 여행 내내 느낀 것이지만 아직도 세계 속의 한국의 영향력은 작은 듯 했다. 일부러 시간을 맞춘 건 아니지만 자연사 박물관에 4시 30분에 도착해서 공짜로 구경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돈 내고 봐도 아깝지 않을 가치 있는 곳인 것 같았다.10시 유로라인을 타기 위해 빅토리아 코치스테이션으로 갔다. 무사히 탑승.7월 21일유로라인을 타서인지 몸이 너무 뻐근하고 피곤했다. 새벽6시 30분 즘에 브뤼셀 노르역에 도착했다. 우리는 브뤼게를 가기로 결정을 하고 표를 샀다. 티켓을 파는 이들은 어찌나 불친절하던지… 이것도 자격지심인지 불친절한 사람들을 만나면 동양인이라 무시하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브뤼게는 동화속 도시 같았기에 우리의 기분을 180도로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 이곳에서 살면 아주 착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ㅎㅎ 정화랑 나는 사진을 정신없이 찍었다. 브뤼게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벨기에의 전원 풍경을 볼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농가와 비슷했지만 집들이 너무 예쁘고 깔끔했다. 돌아와서 호텔 체크인을 한 후에 브뤼셀로 갔다. 이곳의 건물도 웅장하고 멋있었지만 브뤼게만큼 예쁘지도 깨끗하지도 않았다. 누구나 하는 얘기지만 오줌 누는 소년상은 너무 작았다.7월 22일미리 기차를 예매하지 않아서 아침도 먹지 못한 채 서둘러 나왔다. 생각 외로 사람들도 많지 않고, 너무 일찍 나온 듯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이라도 먹고 나올 것을. 어쨌든 무사히 기차에 앉아서 갈 수 있었다. 벨기에에서 하이델베르그(독일)까지 하루종일 기차만 탔다. 가는 길에 쾰른 대성당을 멀리서 나마 볼 수 있었지만 프랑크프루트에서는 쿠셋을 예약하느라 아무 것도 구경하지 못했다. 하이델베르그에서도 역시나 호텔은 구석지에 있었다.7월 23일하이델베르그 성에 올라갔다. 낭만적인 독일의 숨결과 청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호텔이 뮌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우구스브르크로 바뀌었다. 역시나 트램을 타고 한적한 곳까지 들어와야 했다. 체크인을 한 후, 다시 뮌헨으로 나왔다. 마리엔 광장을 구경하고 마르쉐에서 저녁을 먹었다.7월24일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구경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여서 짤스부르크를 가기로 했다. 모짜르트의 생가, 미라벨 정원 등을 구경하고 다시 뮌헨으로 갔다. 유럽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 각 나라마다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 비슷한 점은 다 고풍스럽고 예쁘다는 것. 이곳의 물 색깔은 에메랄드 빛이었다. 여기도 아름다웠다. 정말 그들은 복 받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들… 그리고 멋진 건축양식들… 모두 선조들의 덕으로 그들은 이렇게 문화유산을 누리고 살고 있으니까. 우리나라도 그들의 문화와는 다르지만 오묘하고 멋진 것들이 많은 데, 정말 이러한 것들을 잘 개발하여서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최고의 여행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사에서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해외여행까지도 담당하면 좋을 것 같다.굳이 worst를 뽑으면 아마도 독일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의 고정관념이 너무나 들어맞았다. 시간관념이야 우리나라사람들보다는 좋은 듯 했지만 말이 별로 없고 무뚝뚝한 그들은 정말 여행객들을 힘들게 하는 이들이었다. 물어봐도 그냥 뚱하게 대답해주고, 우씨-.-독일의 인상은 별로 안 좋았지만 짤스부르크는 멋지고 좋았다. 예쁘고~오늘은 프라하로의 야간이동이다.7월 25일아침 8시 45분에 도착. 체크인을 하고 트램을 탔는데 집시 같은 사람들이 일행 중 한 명을 둘러쌌다. 그들은 그 언니가 우리 중 가장 작아서 타겟으로 삼았던 거 같다. 별일은 없었지만 그 동안 안일하게 여행을 해왔던 우리가 다시금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물가가 싼 체코에서는 정말 잘 먹었다. 여기 저기 다니다가 바츨라프 광장에 가서 사진 찍고 카를교로 갔다. 정말로 멋있더군. 이곳은 체코가 아닌 다른 나라로 여겨졌다.7월 26일아침에 프라하 성에 가기 위해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호텔을 나왔다. 짐을 맡길 만한 곳을 찾지 못해서 별 생각 없이 들고 갔다. 그러나 성에 도착했을 때, 우리 앞에는 287개의 계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짐을 들고 올라가느라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우리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힘들어서 괜한 심술이 난 것일까. 우리는 중앙역에서 다른 역으로 옮길 때 무임승차를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로 걸렸다. 우릴 잡은 아저씨들은 우리 일행은 5명이지만 벌금은 2명분만 받겠다면서 선심을 쓰듯이 말했다. 잘못을 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어이가 없었다. 그때 마침 경찰이 지나가길래 뛰어가서 말했더니 오히려 경찰들은 저 사람들이 우리들을 봐준 거라고 말하더군. 이곳은 사기의 천국이다. 경찰까지 한 패라니. 지금에서야 그것도 좋은(?) 추억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땐 정말 마음이 쓰라렸다. 여행자에게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라도 눈물이 나는 상황이니까… 만약에 경찰이 오히려 그들을 나무라며 우리에게 그 금액들을 다 받아냈다면 화가 덜 날까? 아무튼 작은 금액이긴 했지만 역시 나는 정직하게 살아야 하는 사람인가 보다. 그래도 물가가 저렴한 이곳에서는 우리는 포식을 할 수 있었고, 간식도 사먹으며 여유를 부렸었다.체코를 떠나 빈으로 가는 길에 우리는 다른 여행사 팀을 만났다. 우리는 호텔팩의 호텔은 다 멀고 안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여행사의 호텔은 우리보다는 훨씬 나은 듯 했다.호텔에 늦게 도착했지만 우리는 다시 나와서 필름 페스티발에서 오페라를 감상했다. 더불어 빈의 야경도 감상하고.7월 27일매우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쉔부른 궁전에 갔다. 내부 역시 외관 만큼이나 우아하고 호화롭게 꾸며져 있었다. 이대로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양식의 건물인 슈테판 성당을 구경, 플라워공원에 가서 구경하고 쉬다가 베네치아로 가는 야간열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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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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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입니다 7/2005-10-06
- 12월16일 – 18일여행을 하는 동안 많은 배낭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어디가 좋다 어디에서는 이것을 조심해라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그 때 당시 가장 소문이 안 좋았던 곳은 스페인이었습니다. 특히 마드리드의 경우에는 강도가 한국인들만 공격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조심스럽게 우선 바르셀로나로 갔습니다.바르셀로나는 볼거리도 정말 많았지만 제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선 스페인에서 잠시 연수 중이던 대학 선배를 만난 것입니다. 제가 전에 알고 있던 사람은 아니지만 그 선배도 여기에서 몇 달 동안 있으면서 대학 후배를 만난 적은 없다고 하면서 많이 반가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셨던 말이 저녁 사줘야겠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분이 아는 한국인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 곳 식당에는 한국 사람은 저희 뿐이었고 다른 테이블은 현지인들이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저녁을 오랜 시간 동안 먹으면서 친구들과 한참 동안이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유롭게 가볍게 술을 마시면서 식사를 나누는 모습이 우리의 저녁식사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또 다른 좋은 만남은 숙소에서 자고 일어 났을 때 만난 사람들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눈에 익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독일의 독일 박물관에서 한 번 우연히 지나치면서 보고, 그리고 체코의 기차역에서 잠시 만나서 정보 교환하고, 그리고 바티칸 성당에서 한번 마주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번에 만나면 4번째 만나게 된 사람들입니다. 30대 초반의 형들이었는데 4번째 만나서 같은 숙소를 쓰게 되다 보니 많이 친해졌습니다.바르셀로나에서 역시 인상 깊었던 것은 가우디의 건축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백년 째 짓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와 구엘 공원 까사밀라 까사 바뜨요 같은 집들 정말 놀라움 자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제가 스페인 FC바르셀로나팬이여서 바르셀로나 축구장과 축구장안에 있는 박물관을 구경하고 시장에 와서 짝퉁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샀습니다. 축구 전용 경기장은 그때 처음 봤는데 정말 축구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12월19일-24일스페인에서 4번째 만난 형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왔습니다. 유레일 패스 마지막 날이라서 바로 베르사유 궁전으로 함께 관람을 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 형들과 함께 계속 같이 돌아 다녔는데 파리에서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에펠 탑에 올라 갔을 때입니다. 맨 꼭대기 까지 올라가서 관람을 하였는데 안개 땜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계속 기다리다가 내려와서 숙소로 돌아가다 에펠 탑을 바라 보니 안개가 걷쳐 있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프랑스 샹제리제 거리에서 커피도 마셔보고 개선문도 구경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12월24일에 유럽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저는 홍콩으로 떠났습니다. 홍콩에서의 생활을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거기서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그리고 혼자 오션스파크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에버랜드 같은 곳입니다. 홍콩에 대한 정보 수집을 제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면서 다른 여행자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곳 중에 하나인데 혼자 놀이기구 타고 정말 그곳에서는 가관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컵라면 먹을 때 젓가락이 없어서 칫솔로 라면 먹고 등등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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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두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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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입니다 6/2005-10-06
- 12월5일야간 기차를 타고 스위스로 가는 동안에 잠을 한 숨도 잘 수 가 없었습니다. 스위스로 스키를 타러 가는 사람들이 많이 타서 밤새 떠드는 바람에 저는 한 숨도 잘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취리히에 도착하자마자 전 루체른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침에 루체른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나오니 너무나도 추워서 다시 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를 탔는데 인터라켄으로 가는 동안에 펼쳐진 그 광경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빙하수가 녹아서 형성된 호수라서 그런지 정말 아름다운 빛깔의 호수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12월6일RIGI산에 가기 위해 유람선을 타고 산악 기차를 타고 산을 올라 갔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니 엄청난 바람과 함께 강추위를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힘들게 간 정상이었지만 오랜 시간을 버티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려와서 시내를 구경하고 교통 박물관을 관람하였습니다. 이날 중국 슈퍼에서 신 라면을 사가지고 와서 고추장과 함께 라면을 먹었습니다.12월7일이날 다시 인터라켄으로 가서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으요흐를 올라 갈려고 했지만지상에 설치해 논 모니터로 보니 올라가도 아무것도 볼 수 가 없을 것 같아서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패러 글라이딩을 하러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니까 그것 역시 눈이 많이 와서 오늘은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스위스에 와서 레포츠를 하나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스위스의 전통 음식인 퐁뒤를 먹어 보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아 다녔는데 책에 의하면치즈 퐁뒤는 절대 먹지 말고 차라리 비프 퐁뒤를 먹으라고 해서 가는 곳 마다 비프 퐁뒤 되냐고 물어보니까 되는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 여섯 군데의 상점을 찾아 갔던 거 같은데 이날은 모든 일이 꼬이는 구나 하는 생각에 포기하고 야간 열차를 타고 로마로 향하였습니다.12월8일 – 11일이탈리아는 책에서도 그렇고 주변에서 하도 소매치기 조심해라 좀도둑 조심해라 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정말 긴장을 하고 관광을 하였습니다. 밤기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저의 가방을 도둑맞을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잠든 사이에 어떤 놈이 들어와서 제 가방을 가져가려고 하는 순간에 제가 잠이 깨서 일어 났습니다. 그러니까 그 놈도 제 앞자리에 눕더니 몇 시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전 얼떨결에 시간을 알려주고 졸렸지만 그 친구와 마주보고 잠시 누워있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누워 있다 그 친구가 나가면서 그 사건은 다행히도 끝이 났습니다. 아마도 쇠줄을 가지고 다니면서 야간 열차를 탈 때는 가방을 묶어 놓고 잤기 때문에 도둑을 맞지 않은 거 같습니다.로마는 도시 자체가 유적지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발굴을 계속하고 있었고,콜로세움 베네치아 광장 등 웅장함과 정말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로마에 대해서 왜 이상한 소문이 많은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도시 곳곳 내가 밟고 서있는 곳이 모든 곳이 유적지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하루 종일 구경을 하고 또하였습니다.바티칸 시티에 가서 반인반신이라는 미켈란 젤로의 작품들을 구경하고 유명한 천지창조 천장벽화와 미켈란 젤로가 디자인한 제복을 입은 근위병도 구경하였습니다.12월12일 – 15일11일에 야간 열차를 타고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으로 왔습니다. 다시 스위스로 온 이유는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패러글라이딩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베른을 구경하고 난 뒤에 다시 루체른으로 가서 숙소를 잡고 그 다음날 다시 인터라켄으로 갔습니다.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을 정말 아름답고 기차 역시 너무나도 깨끗하였습니다. 여자들이 정말 좋아하게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체른에 가서 다시 패러글라이딩 그거 안되면 다른 레포츠라도 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 하나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스위스는 저하고 인연이 없구나 생각하고 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갔습니다. 베네치아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패션의 도시 밀라노를 구경하였는데 정말 모든 사람들이 패션 모델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옷을 잘입고 잘 꾸미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왠지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때 전 정말 꾀재재한 모습과 이상한 잠바를 걸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베네치아에서 운 좋게도 한국인이 하는 민박집에 갔는데 정말 좋으신 분들을 만나서 맛있는 밥도 먹고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수로를 관람하지 않았지만 수상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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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두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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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입니다 5/2005-10-06
- 11월29일뮌헨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Ausburg라는 작은 도시를 구경하고 이날 밤에 체코의 프라하로 향하였습니다.11월30일프라하에 들어오는 동안 기차에서 난방이 되질 않아 너무나도 추워서 고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선 이곳에서는 쉽게 숙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프라하 역에 도착하니까 호객 행위를 하는 아저씨와 흥정을 하고 바로 숙소를 정하였습니다. 너무 추위에 떨어서 그런지 일단 점심을 해결한 뒤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바츨라프 광장 구 시가지 광장 그리고 그 유명한 천문시계를 구경하고 들어왔습니다. 동유럽에서 보다 많은 우리나라의 상표를 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대우와 현대 자동차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프라하를 둘러 보면서 느낀건데 서유럽의 젊은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서유럽의 젊은 사람들은 온통 피어싱을 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프라하에 들어와서는 단 한 명 밖에 보질 못했습니다.아 그리고 체코로 오기 전에 독일은행에서 체코 돈으로 환전을 해야 했는데 체코라는 제 발음이 이상한지 정말 못 알아들어서 한참 동안이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들은 체코라고하기 보다는 체흐에 가깝게 발음 하는 거 같았습니다.12월1일우체국에 가서 그 동안 제가 구경하면서 모은 팜플렛들과 쓸모 없는 짐들을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올 때부터 짐은 적었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산 기념품들 그리고 잡다한 짐들이 자꾸 생기면서 짐이 많아지는 것이 불편해서 입니다. 배낭 여행자는 우선 짐이 가벼워야 여행하기 편하다고 생각하기에 올 때부터 외투 하나 바지 두 개 속옷 과 양말 몇 개 그리고 웃옷 세 네 개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정말 매일 빨래하고 말리고, 청바지도 한번 빨고 여행 다니면서 제가 생각해도 정말 부지런하게 다녔던 거 같습니다.12월2일이날은 프라하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밤에 도착해서 유스호스텔에 들어갔는데 그 곳에 영국에서 유학하다 온 일본인과 영국인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밤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저의 짧은 영어에 한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국인이 한국에 대해서 제게 많은 것을 물어 보았는데 군대에 관한 것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제가 한국식 영어로 이야기를 하면 그 영국인이 잘 이해를 못해서 일본 유학생(그 일본인은 정말 다른 일본인과 다르게 영어 유창하게 구사하였습니다. 발음도 좋고)이 이해하고 중간에서 거의 통역하다시피 하였습니다. 그 영국인 빠르게 말해서 제가 못 알아 들으면 다시 영국인에게 이야기 해주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아마도 일본어의 문장 구조가 우리 나라와 비슷하기 때문에 일본인 저의 영어를 좀더 쉽게 이해를 했던 거 같습니다.12월3일쉘부른 궁전을 관람하고 오스트리아 재래 시장을 구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페라를 관람 하였는데 재미 있었던 것은 그 곳에서 안내를 하는 사람이 외투를 자꾸 맡기라고 하는데 전 계속 제가 가지고 있겠다고 하면서 실랑이 벌인 것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관람을 하면서 외투를 맡기는 것이 기본 에티켓이라고 합니다. 전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기 위해 끝까지 제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 땐 옷을 보관 할 것입니다.12월4일헝가리에 부다페스트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을 하면서 한 아르헨티나 여성과 같이 있었느데 헝가리에 가는 기차 안에서부터 숙소 호객을 하는 이를 만나서 함께 같은 숙소로 갔습니다. 저녁에 헝가리의 유명한 민속 무용을 보기 위해 시내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제 유럽 여행에서 잊지 못할 멋진 추억과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민속 무용을 하는 곳을 찾아 길을 헤매고 있을 때 길을 한 유럽인에게 길을 물어 보았는데 그 친구가 친절하게도 민속 무용을 하는 곳에 전화를 해보고 위치와 오늘 공연이 몇 시인지를 알아봐 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근데 전화 통화 후 오늘은 하지 않는 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도 마침 일을 마치고 관광을 하는 것이라고 해서 같이 시내 구경을 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어로만 이야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갑자기 “우리 한국말로 할까요?” 하고 말을 던졌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한국말 할 줄 아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친구가 한국에서 일년 여 동안 연대 어학당에서 어학 연수를 했다는 것입니다. 전 정말 반가와서 그 친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았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큰 묘미는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가 한국에도 가끔 온다고 해서 한국에 오면 꼭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와는 한국에서도 한번 다시 만나 식사도 하였습니다. 제게 한국에서 하는 공연 티켓도 보내주고… 물론 지금도 가끔 이메일로 안부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12월4일이날은 야간 열차를 타고 스위스로 갈 예정이서 짐을 찾아서 역에 있는 라커에다 보관하고 어부의 요새라는 곳을 구경하고 온천을 찾아 갔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유명한 온천들은 대부분은 그날이 휴일이었습니다. 온천을 찾던 중 우연히 벨기에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 역시 온천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와 함께 다른 온천을 찾아 나섰습니다. 마침내 그 친구와 함께 한 온천을 찾았는데 그 곳은 제게 정말 충격적인 곳이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한 욕탕에서 온천 욕을 즐기고 있는데 한 뚱뚱한 아저씨가 제게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먼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저도 느낌이 이상해서 제가 있던 탕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갔는데 그 곳에서 본 광경은 제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탕 안에서 남자들이 쌍쌍이 붙어 앉아서 서로 애무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게이들이 찾아 오는 탕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전 놀라서 물기를 닦는 둥 마는 둥하고 뛰쳐 나왔습니다.그래서 제게 부다페스트는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해준 장소이기도 하지만 그 온천 탕의 기억으로 충격적인 장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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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두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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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입니다 4/2005-10-06
- 11월24일밤새 기차를 타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새 하얀 눈 덮힌 광경이 펼쳐져 있었는데 이것이 유럽 여행의 묘미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10시30분 경에 코펜하겐에 도착해서 우선 유스 호스텔을 찾아 갔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것 이여서 가면서 계속 물어 보면서 갔던 것이 생각납니다. 어떤 할머니에게 지금 유스 호스텔 이름이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어느 유스 호스텔에 간다고 하니까 할머니께서 자기가 그 근처에 산다고 따라 내리라고 하셔서 그 할머니가 내릴 때 저도 따라 내렸습니다. 같이 내리자 할머니께서 유스 호스텔의 위치를 알려줘서 쉽게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유스 호스텔에 짐을 놓고 배도 고프고 지금은 숙소에 들어 갈 수 없다고 하여서 유스 호스텔 앞에 있는 호수 앞에 앉아서 생라면을 먹었습니다. 이름 모를 호수였지만 많은 새들이 있었고 너무나도 편안한 분위기의 호수였습니다. 거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전 시내로 나와서 Tivoli공원을 구경하고 스트뢰에 보행자 거리를 구경하였습니다. 그 보행자 거리에서 판토마임 하는 사람과 혼자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마치 우리 나라의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여기 코펜하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유스호스텔 앞에 있던 이름 모를 호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11월25일원래 저의 계획은 북유럽의 피요르드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시간을 계산해 보니 북유럽쪽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다시 나오는데만 2박3일이라는 시간을 소요해야 했기에 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밤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향하였습니다. 밤기차를 타기 전에 다시 시내로 나갔는데 그 나라의 선거 유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11월26일그 동안 여행을 하면서 런던에서 밥을 먹은 이후로는 쌀 구경을 하지 못해서 이날은 밥을 먹여야지 조금이나마 싸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중국집으로 갔습니다. 주인이 제가 불쌍했는지 밥을 공짜로 더 주어서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 나서 BMW박물관과 올림픽 파크 마리엔 광장 신시청사 프라우헨 교회 등을 구경하였습니다. BMW박물관에서 난생 처음로 BMW를 타보았습니다. 물론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11월27일오늘은 디즈니랜드의 모델이 되었는다는 성인 노이슈반타인 성을 관람 하였습니다. 일부 지역이 보수 공사 중이어서 전부를 관람할 수 없었지만 사진으로 많이 보던 것을 직접 본다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에서 내려 오면서 주변 펼쳐진 풍광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엔 맥주 한잔을 하고 야간 열차로 베를린으로 향하려 했는데 기차를 타러 가는 빈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을 안하고는 탈 수 없다고 해서 그 늦은 밤에 숙소를 찾아다녔습니다. 급하게 다시 숙소를 찾다 보니 당황을 하고 있던 차에 어느 독일 여성이 제게 먼저 다가와서 길을 찾고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길을 헤메고 있는 듯한 모습에 안쓰러워서인지 제가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와서 제게 도움을 주고 갔습니다.영국에서의 나쁜 경험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이렇게 제게 친절하게 도움을 주는 유럽인 들을 보면서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저 역시 나중에 한국에 가면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많이 줘야지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생각만큼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준 적은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어쨌든 그 독일 여성의 도움으로 고성을 개조해서 만든 유스 호스텔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11월28일이날 Deutch Museum을 관람하였는데 다섯 시간 동안 사진을 찍고 너무 재미있게 구경을 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니어처 작품들이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는 것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대형 선박 자동차 비행기 등등 많은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직접 만져보고 작동 시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람을 하였습니다. 독일에 있으면서 제일 부러웠던 것 중에 하나 입니다.그리고 독일에 머물면서 우리와 다른 것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지하철 시스템입니다.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표를 산 뒤 펀칭기에 펀칭을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아무런 칸막이도 없이 사람들의 자율에 맡겨 놓은 것입니다. 자율 속에 규범이 있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는 이런 것들이 많이 있다고 책에서 봤는데 즉, 무임승차를 할 수 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 그들의 시스템을 존중하고 이런 것으로 돈을 아끼려 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여행을 하는 내내 무임 승차는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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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두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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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입니다 3/2005-10-06
- 11월21일그 유명한 해저 터널을 통과한다는 유로 스타를 타고 런던에서 대륙으로 들어왔습니다. 많은 기대 속에 유로 스타를 탔지만 해저 통과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가 없었습니다. 왜냐 터널은 그저 땅굴에 불과 한 거였기 때문입니다. 기분만 아 내가 해저 속에 있는 거구나 하고 생각 할 뿐이었습니다. 어쨌든 부푼 가슴을 안고 유럽 대륙으로 들어왔는데 기차 안에 보는 유럽의 시골 풍경은 너무나도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가 있었습니다.런던의 첫 숙소는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을 했었기에 맘의 부담이 적었지만 이곳에서 부터 제가 숙소를 직접 찾아 다녀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책자를 참조해서 유스호스텔을 찾아가고 짐을 푼 뒤에 그랑 플라스 광장을 구경하였습니다. 그 광장은 건물들이 둘러 싸고 있었고 광장 주변에는 여러 음식점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그 유명한 오줌싸는 소년을 찾아서 관람을 하고 난 뒤에 책에서 벨기에는 홍합 요리가 유명하다고 하여서 전 우선 홍합 요리를 먹으러 갔습니다. 홍합 요리를 먹은 곳에서 손님은 저 하나 뿐이었는데 맥주 한잔과 함께 홍합 요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식사 했던 곳의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손님이 저 혼자였지만 저를 위해 음악을 연주해주시는 분이 있었고, 서빙 하시던 분이 제게 커피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기분 좋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전 시내를 조금 더 구경한 뒤에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의 일정을 계획하였습니다.11월 22일아침에 유스호스텔에서 나오는 식사를 하다가 캐나다에서 어학 연수를 하다 왔다는 사람들이랑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때 마침 그들도 미니 유럽을 관람 후 오후에 암스테르담에 간다고 하여서 암스테르담까지 같이 동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혹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줌 싸는 소녀도 있는 거 아십니까? 책에는 별 볼품이 없다고 나왔지만 왠지 보고 싶어서 미니 유럽에 가기 전에 그 곳을 찾아 갔습니다. 정말 찾기도 어려웠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 봤었습니다. 특히 청소부에게 물어 봤을 때 그의 영어 실력에 깜짝 놀랬습니다. 마침내 오줌 싸는 소녀를 찾았는데 오줌 싸는 소년과는 달리 볼품 없었고 관광객도 거의 없었습니다. 힘들게 찾아갔지만 허탈함 그래도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유럽을 여행 다니면서 정말 기억의 남는 장소중의 하나인 미니 유럽 정말 볼거리도 많았고 정교한 작품들에 연실 셔터를 눌렀습니다. 다행히 같이 간 동행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는 정말 편했습니다. 미니 유럽을 보면서 유럽을 다 돌기 전에 한번 미리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 시간 관람 후 기차 역에 가서 유레일 패스를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마침내 마약과 섹스로 그리고 하이네켄 맥주로도 유명한 암스테르담을 향하였습니다. 저녁 7시경에 도착했을 때 첫 느낌은 뿌연 물 안개와 함께 음침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합법적으로 마약을 할 수 있는 나라라는 소리를 들어서 인지 불안감이 많았지만 벨기에에서 만난 한국인 다섯 명과 함께 있어서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함께 숙소를 찾았는데 한 시간여를 헤맨 끝에 한 숙소에 들어갔는데 1층은 술집으로 돼있는 곳이었습니다. 들어가면서 주변 테이블을 살펴 봤는데 여기 저기서 마약을 하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숙소에 집을 풀고 함께 암스테르담의 밤거리를 관광하였습니다. 네덜란드의 그 유명한 홍등가를 한 바퀴 돌아보고 너무 늦게까지 돌아 다니기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에 일찍 숙소로 돌아왔습니다.11월23일오전에는 잠시 혼자 시내 구경을 하였습니다. 하이네켄 공장에 갔었는데 그날은 휴일이라고해서 우리는 바로 잔센스 칸스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풍차 마을인데 이 곳은 암스테르담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너무나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네덜란드에대한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곳입니다. 제가 적극 추천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잔센스 칸스 관광을 마치고 나서 암스테르담을 떠나기 전에 섹스 뮤지엄에 들어가서 관람을 하였는데 섹스 뮤지엄은 정말 쇼킹 그 자체였습니다. 믿기 힘든 사진들이 정말 많았기에 직접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네덜란드는 낮고 밤이 180도로 바뀌는 곳 여느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도시와 시골의 풍경 또한 판이하게 다른 세상입니다.다섯 한국인과 헤어지고 전 코펜하겐으로 향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야간 열차를 타고 북유럽으로 향하였습니다. 독일의 한 도시에서 갈아 탔는데 그 도시의 이름이 정확하진 안치만 드레스덴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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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두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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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입니다 2/2005-10-06
- 11월17일 이 날 역시 전 일찍 숙소를 나왔습니다. 이날의 스케쥴은 우선 뮤지컬 예약하기, 대영 박물관 구경하기였습니다. 대영 박물관을 구경하면서 우선 그 규모에 놀랐고, 안에 전시된 어마어마한 전시물을 보고 놀랬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이집트 관이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어느 한국 분께서 한국인 두 명을 데리고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옆에 따라 다니면서 그 전시된 유물들에 대해서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였습니다. 전시된 유물들이 무엇인지 의미를 알면서 관람을 하니까 확실히 느낌이 달랐습니다.그렇게 구경을 한 참하고 나오니까 트라팔가 광장에 수 많은 인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날 스코트랜드와 잉글랜드와의 축구경기가 있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 나와 응원을 하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을 그들의 전통의상인 퀼트를 입고온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습니다. 전 이렇게 축구에 열정적인 사람은 그 때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서 꼭 사진 찍고 가야겠다 하고 생각을 먹고 그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들을 구경하고 나서 전 제가 예약한 뮤지컬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보러 갔습니다. 아침에 예약할 때 제일 싼 것으로 했는데 15파운드짜리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이게 뭡니까…. 앞에 기둥이 떡 하니 버티고 있더군요. 이런 이게 뭐야 하곤 어쩌지 항의해야 되는데 하면서 짧은 영어로 어떡해 항의 하지 하면서 그냥 자리에 앉아서 뮤지컬을 관람하였습니다. 뮤지컬이 진행되는 동안 전 내내 머리가 와따 가따 해야 했습니다. 기둥 때문에… 나중에 알았지만 제가 산 표는 ‘restricted area” 였습니다. 참 그날 황당한 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제가 뮤지컬 관람을 하기 전에 타워 브리지에 가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멋진 야경을 보면서 타워브리지에서 서있을 때 한 영국인 정확히 이야기하면 스코트랜드인이 다가와서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솔직히 겁이 나긴 했지만 그냥 가벼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언제 왔냐 뭐하고 있냐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놈이 제게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이였습니다. 자기가 스코트랜드에서 온 건축가 인데 지갑이 든 가방을 도둑 맞아서 스코트랜드에 갈 차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게 돈을 빌려 달라는거 아니게습니까? 그래서 전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집어서 이게 제가 가진 전부라고 하면서 그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자그마치 5파운드 정도를 준 것 이었습니다. 5파운드면 한국 돈으로 만원이나 되는 거금이었습니다. 영국에서 한끼 식사를 하고도 남을 큰돈이었습니다. 제가 그 큰 돈을 빌려주게 된 연유는 제가 스코트랜드에 갈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곳에 오면 자기 집에서 재워 주겠다는 말에 속아 5파운드를 빌려주게 된 것입니다. 그 놈이 사기꾼이라는 것은 그 다음날 대영박물관에 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있는데 그 놈이 제 옆에서 같이 일을 보고 있는 거 있지요. 그 때서야 전 제가 사기를 당했구나 어쩐지 대화가 되더라니 생각하였습니다. 그 일이 있은 뒤부터는 어느 누구에게도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전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18일 밤에 야간 버스를 타고 에딘버러로 향했습니다. 낮에 이동하게 되면 시간도 버리고 돈도 버리기 때문에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야간 버스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에딘버러에 도착하니 아침 7시경이어서 일단 맥도날드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한 후 전 에딘버러성을 구경하였습니다. 이날은 정말 하루 종일 걸어다녔는데 중세 유럽의 도시가 그대로 있는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도로도 옛날 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특이 했던 것은 그냥 보통 집 같은데 그 집을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기 자기한 조그마한 박물관들이 많아 그 곳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멋진 풍경이 많았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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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두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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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입니다 1/2005-10-06
- 저의 첫 해외 여행이자…43일간의 유럽 홍콩의 여행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간단하게 저의 준비 과정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저는 1999년 7월28일에 군을 제대하였습니다. 군대에서부터 제대하면 여행 한번 갔다 와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유럽을 생각한 건 아니였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으는 중 서점에서 여행천하라는 유럽 여행 서적을 보고 그때부터 유럽 여행을 가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담부터 여러 여행사에 가서 배낭여행 설명회도 들어보고, 조금씩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 건 9월쯤에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나서였습니다.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나니 아 정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보고, 먼저 갔다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느낌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저 혼자 유럽 여행을 했습니다. 준비하면서 솔직히 정말 혼자 가기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부족한 영어 실력이 가장 겁나는 거지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걱정을 많이 해서 인지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책들을 보면서 저의 루트를 짜기도 하고, 대한항공 연락처, 대사관 연락처, KOTRA 연락처를 따로 적어놨습니다.오래 전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그 때 당시 썼던 노트를 참조해서 저의 여행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저는 항공 스케쥴표는 1999년11월15일 CX411V 17:45 – 20:35 서울 – 홍콩1999년11월15일 CX251V 23:55 – 05:05 홍콩 – 런던1999년11월24일 CX260V 13:30 – 08:10 파리 – 홍콩1999년11월27일 CX411V 16:35 – 20:55 홍콩 - 서울스케쥴에서 나오는 것처럼 전 트랜스퍼를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자국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많이 비쌉니다. 그래서 전 케세이 퍼시픽을 이용해서 유럽으로 갔습니다. 올때는 스톱 오버를 이용해서 홍콩에서 2박3일간 머물렀습니다.잠시 비행기 안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때 당시 제 소원 중에 하나가 비행기 안에서 밥 먹어 보는 것이었는데 비행기에 타니까 저녁 식사가 나오더군요.그 때 기억으로는 아마도 치킨 요리와 비프 요리로 기억합니다. 스튜어디어스가 물어보는 것을 못 알아 듣고 계속 멀뚱 멀뚱 쳐다 보고 있으니까 스튜어디어스가 두 개를 들고 보여주고선 하나를 고르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당황스럽게 불안하게 먹을 줄은 몰랐습니다.홍콩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이동을 하게 됐습니다. 거기까지는 같이 가는 한국 사람이 많아서 같이 나가시는 분 중 한 분에게 물어보고 그 분을 따라 비행기를 타는 곳까지 가서 내가 탈 곳을 찾아 확인을 하고 난 뒤 시간이 남아서 홍콩 공항의 면세점을 둘러보았습니다. 정말 크고 멋있구나 하면서도 비행기 놓치면 큰일이다 하고는 계속 시간을 체크하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저 무사히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11월 16일 새벽 5시경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기쁨과 불안감이 교차 하였습니다. 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찾아 갔습니다. 거기 까지는 좋았는데 다행인지 몰라도 첫 번째 숙소는 한국에서 오기 전에 한국인 민박집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곳에 찾아 가기 위해 전화를 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그만 제가 다른 곳을 가는 지하철을 타는 바람에 세 시간이나 헤매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가 물어보고 탄 건데 역무원도 잘 모르는 역이라 엉뚱한 곳을 간 거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민박집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끝에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민박집에 오는 데만 3시간여가 걸렸습니다.비행기가 새벽에 도착해서 그래도 시간은 8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짐을 놓고 바로 관광을 시작하였습니다. 여행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여행의 시작은 그곳의 Information Center에서 시작하지 않습니까? 저 역시 런던 중심역 빅토리아 역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그 곳에 가서 무료로 나눠주는 지도를 챙기고 버킹검 궁으로 갔습니다. 때마침 근위병 교대식까지 있어서 엄청난 관광인파가 몰려 있더군요. 저도 비집고 들어가서 담장 앞으로 가서 셔터를 막 눌렀습니다. 병사들의 절도 있는 모습 그리고 왕궁이라는 왠지 모를 위압감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제 모습을 사진에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혼자 여행을 왔기 때문에 찍어달라고 부탁할 사람도 없고 그래서 제가 준비한게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삼각대 제 카메라에는 리모콘이 있었기 때문에 삼각대로 세워놓고 리모콘으로 작동시키면 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전 한 세 컷정도는 그것으로 작동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자리 세팅하고 리모콘을 누르고 뻘쭘이 기다리는 것이 너무나도 불편한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져온 영어회화 책을 봤지요.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할 때 사용하는 말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말이 아마도 제가 여행을 하면서 제일 많이 사용한 말 중에 하나일 테니까요 “Could you please take a picture for me?” 이 말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니깐 사진 찍는 것이 한결 수월하더군요. 그렇게 사진 찍고 나서 National Gallery에 갔는데 솔직히 뭘 봤는지 지금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 때 당시에도 아는 그림 하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 관광은 마무리 되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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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두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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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13/2005-10-06
- 2005.01.27 마지막 날이다. 이제 내일이면 공항에 간다. 선물이나 좀 사야지~ 하며 점심으로 라면 먹고 다섯명이서 길을 나섰다. 쁘랭땅, 라파예뜨 백화점 갔다가 얇은 주머니에 모든게 너무 비싸서 루브르 지하매장에 아가타 가서 영실이 줄 팔찌 하나 사고 쌩폴 가서 돌아다니다가 마땅치가 않아 숙소 앞에 모노프릭스 가서 엄마꺼 주름방지 크림 하나 샀다. 로레알이랑 브루주아랑 얼마안하는데 이게 한국가면 비싸단다. 아버지랑 이모가 남았는데, 있다 에펠탑 가서 이모는 에펠탑 모형 괜챦은 거 하나 사주고, 아버지는 전에 피렌체에서 수첩산 게 좀 추리해 좀 더 고민중이다. 모두들 들어와 뻗었다. 있다가 밥먹고 또 나간다. 에펠탑 올라가러.. 01:37 다뻗었다가 저녁시간 돼서 깨어나 짬뽕밥으로 배채운 후 에펠탑으로 몰려갔다. 난 남들도 1층 갈줄알고 싸길래 1층 끊었다가 남들 모두 2층가서 혼자 1층가서 돌다가 사진 몇장 찍고 에펠탑 기념품 멀쩡한 거 하나 사고 내려왔더만 2층간 사람들은 하나도 안내려와 기다리다가 반짝이 에펠탑이랑 열쇠고리 사고 다른사람들은 내려와서 에펠탑 아래 경찰오면 도망가는 흑인들에게 협상끝에 열쇠고리 사고 돌아와 지금껏 맥주파티 하다가 잠자리에 든다. 여행이 끝났다.오랜기간, 어찌보면 짧은 기간이었는데 아득하기만 하다. 기차에서, 길에서,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가 내겐 가르침이었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내일 비행기 타러 가는 기분은 어떨까. 선물은 다 샀고..우리집 강아지 똘이도 보고 싶고... 묘~하기만 하다. 떠돌이가 직업인양 살아온 한달남짓이 아득하기만 하다. 2005.01.28 드디어 떠나는 날 아침이다. 부스스 일어나서 아침 대충 먹고, 어제산 선물들이랑 기념품들 주욱~ 늘어놓고 들여다 보다가 시계보니 09:25다. 필름이 딱 한방 남았는데 있다가 같은 방 사람들이랑 찍어야겠다. 비행기 시간이 16:55니까 한 12시반쯤...1시반쯤...나서야겠다... 북역까지 가서 유레일 보여주면 공항까지 RER티켓 준다니 다행이다. 16:55출발, 16:35인천...기다리는 시간까지 15시간은 된다... 언제 가나... 그래도 가긴 간다.... 똘이도 보고싶고, 내방도, 컴퓨터에 들어있는 영화도... 별말없이 먹는 저녁밥도 참 그립다. 16:15 샤를 드골 공항이다. RER타기전, 타고나서 모두 친절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료티켓찾아 물어물어 가다가 처음으로 불어로만말해요 하는 멍청한 기집애도 맞딱뜨려 짜증한번 나 주고, 유레일 패스 보여주니 확인도 안하고 티켓 줘 받아서는 공항까지 왔다. 간단한 짐검사 마치고 25분에 게이트 열릴때까지 대기중이다. 시간이 어찌 갔는지... 꿈같기만 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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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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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12/2005-10-06
- 2005.01.25 빠리의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먹고 다시 들어와서 쉬다가 집에 전화해 SOS치고 돌아와 준비하고 나갔다. 까르트 오랑쥬. 1주일간 교통권인데 사진을 붙여야 한대서 다시 들어왔다. 사진 붙이고 나가다 눈마주쳐 씩~ 웃으며 보여주니 역무원 흑인아저씨가 미소짓는다. 강변따라 돌기로 하고 바스띠유광장 (도착해놓고는 지도펴서 바스띠유어떻게 가냐고 길가는 사람에게 물었다가 여기라며 함께 킬킬대며 웃고..) 부터 시작해 여기~저기 유명하고 멋있는 곳 칼바람피해 버스랑 전철 갈아타며 돌아다녔다. 빠리는 교통이 정~~~~말 잘돼있다. 자상하다 싶을 정도로. 막판에 까르푸 가서 이것저것 사고 에펠탑 돌아가 열쇠고리 살까 하다가 시간 다 돼서 돌아왔다. 경찰차 있어서 장사꾼도 없다싶어 밥이나 먹을까 했는데 카레라 맛있게 먹고 내일 가기로 했다. 거리에서 전철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뮌헨이나 피렌체처럼 따뜻하게 맞아준다. 민박집서 같은방 쓰는 사람들과 맥주한잔 하면서 얘기 많이 하다가 이제 자려 한다. 내일은 루브르에 가서 하루 보내 볼 생각이다. 정말 그림들 자세히 보고 싶다. 돈이 잘 들어와야 할텐데... 2005.01.26 아침먹고 빨래해두고 바로 나갔다. 오늘은 루브르가 보고 싶어서 충희랑 따로 움직이기로 하고 혼자 돌아다녔는데 오전에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시간 돼서 루브르에 갔다. 아버지의 소중한 용돈 송금 받아서.. 루브르는 느낄 게 정말 많았다. 예술 그 자체와 정신, 역사 등등.. 오전에 유리와 재키 엽서 보내고 현지인인양 쏘다니며 버스타고 돌아다니고.. 전철타고... 빠리는 참 매력적인 도시다. 사람들도.. 도시 자체도... 엑스꾸스모아, 빠르동, 봉쥬르...이탈리아와는 또다른 말들... 시간돼서 돌아와 밥먹고 같은방 사람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친해져서 내일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재밌는 친구들이다. 이제 내일이면 끝이다. 선물사고.. 좀 돌아다니고.. 이아름다운 도시도 내일이면 끝이구나... 아쉽다. 내일은 같은 방 사람들과 같이 선물이나 사러 다닐텐데... 신발살돈이 있을라나... 찢어져서 망신스러워 죽겠다. .. 이제 이 긴여정도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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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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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11/2005-10-06
- 2005.01.23 스키장에 갔다. 아직도 보드의 느낌이 남아있다. 어제밤에 뭐할까 하다가 경상도 아저씨랑 돈이야 벌고 메꾸면 되지만 이런 기회 오기 힘들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서 아침에 융프라우요흐 올라가기로 했는데 눈이 오기 시작해 전망대 전송화면에 아무것도 안보여 발머집 일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들이라면 그돈내고 안갈꺼란다. 묻는 와중에 사장할아버지한테 선물도 받고.. 예쁜 물통이다. 그래서 스키장에 갔다. 숙소옆 장비센터에서 장비 빌리고 표 끊고.. 고글과 점퍼는 안빌렸는데 그래서 생고생했다. 눈사람 되고.. 보드랑 바지랑 장갑, 리프트권. 경상도 아저씨는 군대있을때 고문관이었다고 자기가 그러는데 오늘 확실히 알았다. 정말 고문관이다. 꼭대기 올라가서 초보자코스서 노니는데 왼발앞으로라고 실수로 말하는 바람에... 바꾸려면 15프랑이고.. 어찌나 헤맸는지... 무릎 좀 아파주고, 넘어지고 뒹굴고 엎어지면 성질나서 바로 일어나고.. 좀 있으니 할만했다. 연습장에서 줄잡고 올라가고를 반복하다가 좀 탈만하길래 바로 내려갔는데..... 끝이 없다... 내려오고 뭐하고 한 세시간 반? 옷이 다 젖어 구르고 하느라 몸안에도 눈 막 들어가고... 내려가는 기차타고 시작점 갔다가 햄버거 하나 먹고 다시 올라갔는데 오한도 심하고 차시간도 다 돼 걍 그기차로 내려왔다. 몸은 녹초가 되고... 같은 버스의 사람들과 얘기좀 하며 숙소 도착해 샤워하고 포켓볼 치고 축구놀이하다가 짐싸들고 오는데 눈이 와서 길을 잘못들었다!! ..근데 잘못든게 지름길이었다. 열차안이다. 2번 갈아타고 빠리로 간다. 빠리.. 이제 4일 남았다. 똘이가 제일 보고 싶다... 잘 있나... 2005.01.24 빠리에 왔다. 차기다리며 프랑스인 아저씨랑 빠리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시간 되어 주섬주섬 올라타 쿠솃타고 아침 6시인지 7시인지... 동역에 도착해서 추위에 추한 몰골에 현금인출기 찾아 돈 찾고, 전철역 가서 전철타고 빠리사랑 찾아 갔는데, 전화는 전부 카드식이고, 명함에 쓰인 주소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제각각이고... 애매~하고.. 전철역도 애매해서 책보고 파란집 찾아왔다. 깔끔하고 음식도 입에 맞고 좋다. 추한 몰골로 아침얻어 먹고 원래 방에 있던 사람들과 얘기좀 하다가 샤워하고 쓰러져 잤다. 밤기차에 스노우 보드에... 온몸이 뻐근~ 하다. 깨어나 나가려다 현금인출기에서 돈 빼는데 충희 카드가 한도가 다 됐단다. 현금카드인 줄 알았더만 현금 써비스였단다. 이런... 방값치르고 나니 정말 얼마 안남았다. 난 30유로... 어찌 해야하나.. 집에 손벌리기 싫은데... 아직 고민중이다. 혼란속에 들어와 라면 끓여달래서 먹고 나가서 개선문이랑 에펠탑에 갔는데 어찌나 추운지... 사진만 몇장 찍고 들어와 밥먹고 지금이 19:30이다.. 어떻게 돼가는 건지... 돈이 떨어질 건 예상된 일이지만 막상 떨어지지 황당하다. 삶의 교훈일까.. 준비가 덜되면 이렇다는... 살아가면서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참많이 하게 됐다. 이전보다 훨씬. 아무리 좋은 풍경과 상품들, 써비스가 있어도 돈과 능력이 있어야 소용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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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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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10/2005-10-06
- 2005.01.21 11:00 피렌체에서 밀라노로 가는 인터씨티 안이다. 중국인도 아닌 것이... 일본인도 아닌것이... 몽골일까? 젠장할!! 문어대가리 말린 걸 쳐들고 타서 그들의 몸냄새와 어우려져 구토가 쏠린다. 일찍 일어난다고 일어났는데 좀 늦어서 놓쳤다 싶었건만 말도 안되게 기차가 서있어서 탔건만 이모양이다... 유리랑 재키한테 옆서 하나씩 쓰고, 햇빛과 떠드는 소리, 냄새때매 잠도 못자고 간다. 밀라노에서 서너시간 지내고 스위스로 넘어간다. 빨리 갔으면 하는 극심한 바람이다. 20:45 밀라노에 내려서 전철타고 두오모에 갔다. 패션의 중심지답게 모든게 화려하고 사람들도 세련되고... 헐벗은 배낭족의 모습으로는 다니기 민망할 정도.... 갈데가 마땅히 없어(쇼핑할려면 진짜 많고) M-tv촬영하느라 북새통인 인파사이에서 핫도그하나 먹고 주변에 도는데 여자 소매치기들을 만났다. 썬글라스 쓰고 다 보고 있었는데 다가오길래 쳐다봤더만 도와줘요~ 하더만 손으로 뽀뽀날린다. 무표정으로 꺼지라손짓하니까 가고.. 뻘쭘하게 시간 때우다가 기차역 와서 라면사고 피자사고.. 기차타서 까먹고는 루체른 간다. 피곤한데 잠은 안오고 미치겠다. 저녁 지루하고도 지루한 기차놀이 끝에 루체른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10시 좀 넘은시간... Backpackers찾아서 표지판도 보고 책도 보고 물어도봐가며 이번에도 또~ 틀린 책(12분? 젠장할!!)에 분통터뜨리며 찾았건만 3월 초 오픈이란다... 뚜껑 완전 열리는 순간.. 기차역까지 꾸역꾸역 올라와 잠시 쉬고는 다리건너 싼 호텔을 찾아 나섰는데 물어물어 지도 보고 가랑비 맞으며 갔더만 문 닫혔다. 길가에 술마시고 신난 스위스 애들에게 물어보니 빠주인에게 물어보라 하고, 빠주인에게 물어보니 끝났다고 지금 묵게된 여기(..이름도 기억안난다... 강변에 있는...)로 가보라 해서 왔다. 12시...닫힌문 안으로 사람 지나가길래 손짓하니 문열어 주고 받아주었다. 40프랑이면... 4만얼마다...젠장... 카드도 안된다는 거 울상지으니 받아주고.. 어깨 아프고 발아프고 피곤하고 실망하고 짜증나고... 이런 건 다 참겠는데 배고픈 건 정말 못참겠다. 아까 밀라노 역 뒷편 아시아인 슈퍼에서 사온 신라면 뽀글이 해먹는데 봉지는 터지고, 식기는 없어서 양치하라고 놓은 컵에 조금씩 부어서 세면대에서 먹는데 정말 비참했다. 새벽한시다....이름만 호텔이지 수건이나 비누 제공된거 빼고는 유스호스텔이 낫다. 이건뭐... 샤워실도 층에 하나고... 충희가 이제 외국인 대하는 것도 어색해하지 않고 말을 하려고 한다. 기쁘다. 말을 하게 하려고 여러모로 노력해봤는데. 내일은 무슨일이 벌어지려나... 아침먹고 간단히 돌아보고 인터라켄으로 이동할까 한다. 밤에 떨어지는 거 정말 싫다... 다 줄이고 빠리에서 오래있어야 겠다. 2005.01.22 스위스. 인터라켄이다. 아침에 짐 맡겨놓고 루체른 한바퀴 돌다가 시장가보고 사자상 보고 다리도 건너보고.. 별 즐거울 것이 없다 싶어 일찌감치 기차타러 가서 11시쯤 출발해서 여기온 게 2신가... 물어물어 숙소 잡고, 여기 발머스 어쩌구..인데 되게 괜챦다. 괜챦긴한데 갈데가 없어서 걍 둘러보자 하고는 나가서 경치보며 사진 몇장 찍고 호수 가자 했는데 어찌나 먼지....... 걷고 또 걷고........ 기차타고 오며 봤던 절경들을 호숫가에서 바라보니 참 멋있었다. 가다가 셔틀버스 아줌마가 태워줘서 가고 오다가 버스 또 타고 동역까지 와서는 빠리행 쿠솃예약하고 돌아왔는데, 배는 고프지 돈은 없지.. 충희가 돈 빼서 햄버거 사먹고.. 다른 여행객들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이제 올라왔다. 9시.. 내일은 뭐하나.. 융프라우요흐 갈 생각이었건만 실제 가본사람들도 별로라 하고, 돈도 없고... 어찌해야하나... 유레일 한칸 남은 거 쓸까.. 한 부산서 오신듯한 아저씨가 같은 방에 들어오셔서 막~ 얘기하고 있는중이다. 이제 일주일 남았다. 일주일 잘~~~보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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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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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9/2005-10-06
- 2005.01.19아침에 부스스 깨어나 중국냄새 물씬풍겨 못먹겠는 아침밥 구겨넣은 후(정말이지 차라리 치즈열덩이가 났지... 중국음식은...)바티칸 투어에 참가하기로 하고 기차역 모임장소로 향했다.시간에 늦어 남들은 이미 출발하고 전철역 안에서 간신히 만났다.20여명 남짓한 단체투어에 이어폰 꽂고 참가하니듣는게 많아 그림도 역사도 많이 보여 좋았으나 그룹지어 다니는 건 목줄 맨 기분이었다.바티칸 박물관과 성베드로 성당.그 앞 광장 모두 참 대단하고 볼 것도 많았다.역시 설명을 들으니 더 많이 보이고 재밌었다.로마는 왠지 정이 안가 일찍 접기로 했으니,기차시간 찾아서 짐싸서 나오려는데 충희가 컴퓨터 봐줬다고20유로 주시는 걸 사양했더만 가면서 먹으라고 계란이랑 귤이랑 많이도 싸주셨다.로마는 꼭 몇년전 한국같다. 지저분한 거리에 법규는 안지키고, 빵빵대고, 사람들 표정 굳었고..성질을 급한데 정은 많아보이고.. 한국인 같다.그런 로마를 뒤로 하고 1~2분 남기고 오른 기차는노부부와 인터넷 네트워킹 일하다 은퇴했다는 할아버지, 은행원 다니엘... 이렇게 여섯명이 앉았다.배고파서 싸온거 막~~먹다가 심심해서 영어 유일하게 하는 퇴직한 할아버지한테유럽에 관해서도 물어보고 인생에 대해서도 물었다.평생을 유럽과 아시아에 인터넷 설치하는데 몸담아 한국일본 도 다녀갔다는 할아버지는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다시 내나이가 된다면 사회와 환경을 위해 뭔가 하고 싶으시단다.미래를 결정하고 있다고 하니, 한가지를 잡아 어서 깊이 파란다.시간이 갈수록 파기가 힘들다며.. 좋은 인생의 교훈을 준 할아버지는 내리고.. 노부부도 내리고...인상 확쓰고 있던 영어 전혀 못하는 다니엘만 남아한동안 걍 가다가 너무 심심해서 축구얘기 꺼냈더만 서로 각자 언어로 많이 친해졌다.한국어가 더 잘통한다. 스쿠지-푸에토 테스트도 받고..축구경기 보러가는 것도 묻고, 은행원이란다. 한국인같다. 내릴때 되니 마중까지 나오고..선물하나 주고 한국놀러오라고 했다. 정말 올껀지..이메일주소 달래서 써줬다.좋은 사람이다. 다니엘은.아직도 서로 막떠들던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어둑어둑 해졌을때 피렌체도착해 버스 정류소 찾아와티켓못사서 승객한테 잔돈 바꿔 기사한테 표사고는친절한 시민의 안내로 유스호스텔은 찾았는데,산길을 100~200m는 왔나보다. 세수하니 11시다. 뻗어야겠다.2005.01.20피렌체는 뮌헨 다음으로 마음편한 도시다.사람들 행동방식도 한국인들과 비슷하고, 경적 울리는 모습이며,기다리는 사람 뛰어가야하게 저~만큼 가서 서는 버스도,무뚝뚝하고 불친절해 보이지만 정많은 모습들 모두.아침에 샤워하고 역시나 빵한덩이 밥 먹으며(책에보니 이탈리아인들은 네끼를 먹는데 원래 아침은 이빵이란다...징그럽다..)베니스에서 봤던 잠꾸러기와 여기까지 와서 또 만나 지도 반가운지 서로 인사도 하고..베니스에서 로마로 뜰때 갑자기 떠나버려 헤어진 여학생과도 마주치고,피곤해 말도 하기 싫은 기분으로 머나먼 길을 다시 내려갔다.정말이지 시설도 매너도 깔끔하고 좋은 숙소인데 입구에서 지나치게 멀다.내려가서 까페에 들어가 24시간권 끊고 버스타고는 하얀색 성당과 그주변 광장들을 돌아다녔다.분위기도 편안하고 양아치들도 안보이고, 참 괜챦은 도시다.오늘은 대충 감잡아 아무데로나 갔는데 목적지에 다~ 가서 그다지 이름들은 기억이 안난다.재래시장에 갔다.돌아다니며 재밌는상인들도 많이 만나고 아버지 수첩이랑 동생 줄 목걸이랑 샀다.완전히 남대문이다. 돌다가 대충 길거리 음식점에서 피자도 아닌것이 빵도 아닌것이안에 치즈랑 버섯 들어있는 점심 먹고 쉬다가 무작정 강쪽으로 갔는데 강은 또 어찌나~~ 드럽던지.. 한국이랑 참 비슷하다.2층짜리 다리 보며 카누 몰고 다니는 애들 보며 빵하나 비둘기 나눠주면서 먹고..근데.. 빵에 고기가 들어있는데 암만해도 육회인지... 익힌 고기가 아닌 것 같다..'짜오~', '그라치~', '스쿠지~' 세마디와 나머지는 영어보다 잘통하는 한국말로,혹은 영어로 길 물어가며 미켈란젤로 광장? 언덕? 에 갔다. 사람들이 물어보면 어찌나 친절하게 대해주는지..내릴때 되면 어깨 톡톡쳐서 알려주고..미켈란젤로 광장. 언덕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가짜 다비드상도 서있고,피렌체 전체가 다~ 보였다. 너무 멋진곳이다.사진찍고 한동안 머물다가 돌아와 기차역 들러 기차시간 확인하고 저녁장보고..찾다 찾다 못찾아 수건사러 쇼핑가 다시 가고..충희가 수건을 민박집에 놓고와 새로 샀다. 이태리서 산 타월..이태리 타월...다시 돌아오는데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버스타고 내리는데사울이라는 멕시코 친구가 '내리기 전엔 벨을 눌러야지~?'하며 웃는다.같이 올라오며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입이 얼어서 말 잘 안나오고..밥먹고 샤워하고 이제 자려고 한다. 내일은 밀라노 서너시간 들렀다가 스위스로 넘어간다.피렌체 짜오~.난 이 '짜오~'가 참 재밌다.말이 꼭 애들장난같은데 사람들이 인상쓰고 있다가도 짜오~ 하면 무조건 짜오~ 하는게.피렌체 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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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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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기 8/2005-10-06
- 2005.01.17심심하다. 지나치게.빵한쪽과 한쵸고한잔의 아침이 너무 작아서나가자마자 마트부터 찾아갔는데 모든게 엄청 쌌다.한보따리 사서는 공원가서 샌드위치 만들어먹고 따뜻한 쪽 찾아 버티다가 들어왔다.1시반까지 문을 안여는 이곳 방침덕에 밖에서 서성이다 들어오니어제 연장한 게 착오가 있었는지 돈 더내라는 통에 영수증 보여주고 끝은 났지만 작은 소란이 있었다.덕분에 여기가 더 싫어졌다.정말 하루코스다. 베니스는.빨리 뜨고 싶고..로마는 도둑에 소매치기 얘기를 하도 들어 시작부터 가기 싫다.그래도 어쨌든 여기는 떠난다.들어와 할일없어 낮잠 자려는데 뭔 공사를 그리도 해대는지.. 여기가 참싫다.같은 방에 있는 한 이태리계 같은 사람은 정말이지 하루종일 잠만 잔다.가끔 깨서 샤워만하고 뭐 먹고오고.. 신기하고도 대단한 인간이다.사람들과 인사도 안한다. 나역시 그다지 아는척은 하기 싫다.쏘세지랑 햄이랑 샌드위치빵이랑 샐러드랑..있다가 저녁이나 먹어야겠다.하루 더 있기로 한 게 완전 오류였다. 어서 빠리에 가고싶다.19:00쏘세지와 셀러드와 빵.. 엄청 먹었다.장본 거 다 먹어치우느라 빡쎘다.배부르기도 오랜만인듯.. 이닦고 침대에 엎드렸다.잠은 안올테고... 내일이면 떠날곳인데 지루함과의 사투다.바다에는 안개가 짙게 깔렸고... 춥고... 그나마 볼 풍경도 없다.일기라도 안썼으면 깝깝했을 뻔했다. 책이라도 들고 올껄...22:40또 자려고 노력한다.1층에서 같은방에 있게된 제레미(?)와 한참동안 스타크래프트네 호주가 어떠네... 떠들다 올라왔다.오~ 지겨움이여... 자자...!!2005.01.18미쳤다.. 미친게지... 비를 두시간은 맞았나보다.이탈리아 로마까지 와서...그놈의 빵한쪽 아침먹고,어학연수마치고 이탈리아 돈다는 여학생과 함께 쳌아웃하고 배타고는 역으로 갔다.12:32 차였건만 그여학생 전화걸러간 사이 10:32차로 바꾸는 게 공짜라 바로 바꿔서 2분남기고 달려가서 타버렸다.4시반쯤 테르미니역(로마)도착. 하도 도둑에 소매치기 얘기를 많이 들어 찝찝한 마음을 안고 내려 걸어가는데웬 한국아줌마가 있어서 흥정하고 바로 왔다.'자매민박'. 삼겹살에 이것저것 무지하게 인심도 후하고 좋다... 중국냄새 빼고는...참...좋다...연변분들인데 시설은 그다지 깔끔하지 않아도 잘해주신다.배터지게 먹고 자려다가 같은 방에 있던,밤기차로 스위스 간다는 사람들이 트레비 분수 보러가래서가랑비 오길래 괜챦겠지 하고 나섰건만.. 안괜챦았다...대학생이라는 로마사람 도움받아 이탈리아에 대해 얘기하면서 한참을 가다가길도 잃고 다른 외국인 관광객 도움 받아 물어물어 찾아가는데 비가 어찌나 오는지....사진두장찍고는 소변이 급해 노점상들에게 물어 화장실 있다는 빠 갔더만 닫혔고...우산 사라는 네팔 사람들 헤치며 무작정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는데 화장실은 없고괜히 비오는데 아이스크림 우걱우걱 먹어가며 돌아오는길은 어찌나 먼지...골목길서 노상방뇨 해주고...근데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다. 세계적으로 원조란다.중간에 은행같은데 처마 밑에서 반쯤 먹은 아이스크림 버리고 택시탈까하다가돈아까워 걍 걸어오느라 옷이고 뭐고 흠뻑 젖었다.들어와서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속옷바람으로 침대에서 일기 쓴다.옷을 다 빨아서 갈아입을 것도 없다... 젠장~. ..이와중에 충희는 컴퓨터 고친다...아~ 자야지...추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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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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